[권혁재 핸드폰사진관]자연의 분해자 장수풍뎅이 애벌레

2022-04-30 1

  
이강운 박사가 소똥을 모아 만든 
퇴비 더미를 뒤적입니다.
아무리 오래된 소똥이라 해도  
똥은 똥일 터인데 
맨손으로 뒤적뒤적합니다.
 
이 박사가 흙인 양 숫제 맨손으로  
소똥 더미를 뒤적거린 이유는  
오래지 않아 알 수 있었습니다.
 
게서 하나둘 찾아낸 것들은 
장수풍뎅이 애벌레였습니다.
한두 마리가 아니었습니다.
이 박사가 뒤적일 때마다 
한 놈씩 나왔습니다.
대체 소똥구리도 아닌 이 친구들이 
왜 소똥 더미에 터 잡은 걸까요?
 
이 박사의 설명은 이와 같습니다.
“우리는 그냥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를 키우려 소를 키우고, 소똥을 모았는데요. 사실은 초식성 동물인 소가 똥을 배설하지만, 그 배설물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풀과 성분이 비슷해요. 방목 상태에서 풀을 먹은 소들이니 사실은 배설물 자체도 거의 70%는 풀이라고 봐도 되죠. 그러니 이 똥이 냄새도 안 날뿐더러 맨손으로 만져도 괜찮은 겁니다. 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67822?cloc=dailymotion